
사단법인 국제개발컨설팅협회(CAIND, 회장 최창원)는 지난 11월 25일 더플라자호텔에서 ‘AI 시대 글로벌 사우스 발전 여건과 한국 개발협력 과제’를 주제로 한 국제개발컨설팅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정부 지정 '2025 개발협력주간' 공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AI 기술 확산이라는 세계적인 변화 속에서, 한국형 개발협력(ODA)이 나아가야 할 혁신적인 방향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기존의 원조 중심 모델을 넘어 디지털 전환(DX)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기술, 인재, 거버넌스가 결합된 종합 협력 체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한국의 개발 경험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AI·데이터·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견고한 실행 역량을 확보할 필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전승훈 한국개발전략연구소 이사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글로벌 사우스가 직면한 '디지털 식민화' 위기를 진단하고, 한국의 강점인 기술 역량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로드맵 공동 설계 및 인력 역량 강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장현식 국제개발컨설팅협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은 종합 토론에서는 한국 ODA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제시되었습니다.
이호건 회장: 글로벌 사우스의 디지털 자율성 확보를 위해 AI 교육 및 역량 인증에 대한 상호 인정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상생의 AI 인재 생태계를 조성해야 함을 제안했습니다.
조현규 실장: KOICA의 'KODAI 전략' 이행 노력을 설명하고, AI를 ODA 실행의 도구로 활용하는 'ODA를 위한 AI' 방향성을 강조하며, AI ODA 전략본부 구축 및 조달체계 혁신을 촉구했습니다.
하재웅 소장: 한국을 '신뢰 기반 기술 국가'로 재정의하고, AGI 시대의 위협에 대응하여 Global South의 기술 주권 및 AI 거버넌스 역량을 지원해야 한다는 패러다임 전환의 본질을 제시했습니다.
김형규 교수: AI 시대의 국제개발 컨설턴트는 'AI와 협업하는 종합형 문제해결자'가 되어야 하며, 정부(설계자)와 산업계(실행자)가 협력하는 개발협력 인재 생태계 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함을 역설했습니다.
최창원 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민간·학계·정부 간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개발컨설팅협회는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이 지닌 ICT 기반 혁신 역량을 활용하여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디지털 자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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