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컨설팅협회가 2023년 5월 그 탄생을 알리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에 개발원조가 시작된 지 30여 년 만입니다.
국제개발은 MDGs 및 SDGs로 표상되는 바와 같이 지구촌 공동체의 기본 목표입니다. 고기를 주기보다 고기 잡는 법을 나누어야 하듯이, 국제개발을 위한 컨설팅은 지구촌 공동체가 지향하는 불변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며, 동시에 우리 산업이 개척하여야 할 블루오션입니다.
국제사회 최빈국의 하나로서 원조를 받으면서 가난을 극복하고 발전을 이루어 낸 한국은 이제 원조를 주는 중년기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경험은 원조를 받는 많은 나라들에게 개발 컨설팅을 하기에 안성맞춤의 나라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런데 30여 년의 원조 과정에서, 어느덧 개발을 위하여 땀을 흘렸던 과거의 기억은 어느덧 차츰 잊혀지고 있고, 대신에 개발원조의 경험은 어느정도 쌓이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시기에 본 협회가 발족하였습니다. 이제 우리의 개발 경험을 다시금 가다듬고 그 동안 쌓아온 개발협력의 역량을 발휘하여 우리가 국제 개발컨설팅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역할을 수행하여야 할 때인 것입니다.
협회는 이를 위하여 다음의 세 갈래의 일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하여 세 가지 비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는 우리의 개발원조가 그 효과성으로 인하여 국제사회에 하나의 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둘은 국제 원조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한국 경제 및 원조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위역할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셋은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에 중추적인 국가로서 자리매김을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개발 컨설팅에 참여하여 왔거나 이를 하고자 하는 기업인, 전문가 여러분, 해외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기업인, 그리고 개발협력에 관련된 여러 공공기관 및 대학 당국과 이에 소속된 전문가 여러분,
이제 우리 모두 위의 비전을 실현하고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일에 함께 합시다. 협회는 이를 위한 여러분 모두의 마당입니다.
끝으로 본 협회가 탄생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과 협력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분들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국제개발컨설팅협회 회장 전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