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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자료 모음 202002
남극이 영상 20도… 지구 온난화 비상
CAIND

남극이 영상 20도… 지구 온난화 비상

 

시모어섬 사상 첫 20.75도

▲     © CAIND


“관측사상 가장 따뜻한 1월”

美 국립해양대기청 발표

 

남극 대륙에서 기상관측 사상 최초로 20도가 넘는 기후가 관측되며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지구 전체의 지표면 온도도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 9일 20.75도의 기온을 기록한 시모어섬은 남극 대륙의 북쪽 끄트머리, 즉 아르헨티나 남쪽 바다에 있다. 지난 6일 시모어섬 인근의 에스페란사 연구기지에서도 18.3도까지 기온이 오르며 세계기상기구(WMO)가 종전 공식 기록(2015년 3월의 17.5도)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흘 만에 그보다 2.5도 넘게 높은 기온이 관측됐다. WMO의 승인을 거치면 시모어섬의 20.75도 기록이 새로운 남극 최고기온이 될 전망이다.

 

마람비오 기지의 연구진은 지난 20년간 남극대륙 서쪽 남극반도의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요동치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21세기 첫 10년간에는 온도가 내려갔다가 이후에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의 고온은 주변 해류 변화와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추정했다. 마람비오 기지의 브라질 연구자 카를루스 샤에페르는 “이 일대에서 무언가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샤에페르 연구원은 “이번 최고기온 기록이 전 지구적 기후변화의 트렌드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데이터라기보다는 일회성 고온 현상”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대기에서 나타나는 기후변화는 영구동토층과 대양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다. 비록 시모어섬의 최고기온 기록이 기후변화 트렌드의 직접 증거는 아니라고 해도 얼음대륙으로 알려진 남극의 기온이 20도가 넘었다는 사실은 기후변화의 우려를 더욱 부채질한다고 외신은 진단했다.

 

한편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달 전 세계 지표면과 해수면의 평균온도가 141년 관측 역사상 1월 기록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1월 지표면 평균온도는 20세기 평균 1월 온도보다 1.14도 높게 나타났다. NOAA에 따르면 그달 평균 기온이 20세기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는 기록이 42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스칸디나비아, 캐나다 동부 등 혹한으로 유명한 지역의 지난달 기온은 대체로 평년보다 5도 이상 높게 나타났다. NOAA는 기록상 가장 따뜻한 1월 1∼4위가 2016년 이후 발생했으며, 10위 이내에 드는 기록들은 모두 2002년 이후 기록이라고 밝혔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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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가 역병을 부르는 이유

이용재 기자입력 2020년 2월 7일 12:56

 

점점 더워지는 날씨는 인간의 면역 체계를 약하게 한다.

인체는 병원성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체온을 올려 대응한다. 높은 온도는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높아지면 병원균은 높은 온도에 적응하는 방식으로 진화한다. 존스 홉킨스 의대에서 면역학을 연구하는 아르투로 카사데볼 교수는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과정에서 자연선택이 발생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더운 날씨에서 살아남은 병원균은 인체에 침투했을 때 더 잘 버틸 수 있다. 이 말은 인간 면역체계의 효율성이 점점 떨어진다는 의미다.

 

미국 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간 과학자들이 지구 온난화의 위험을 경고해왔지만, 인류는 불편한 진실을 외면했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2위인 미국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기후협약에서 지난해 탈퇴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구 온난화는 “허튼소리”라는 말을 공공연히 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 영구동토가 녹아 수백만 년간 얼음에 갇혀있던 미지의 병원균이 전 세계로 퍼진다면? 열대지방에만 서식하던 독한 모기가 온대지방으로 영역을 넓힌다면?

 

이 칼럼을 쓴 저스틴 워랜드는 “이런 질문은 우리가 예상은 하지만 아직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들(known unknowns)이고, 과학자들이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인류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는 문제들(unknown unknowns)이 분명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모골이 송연하다”고 글을 맺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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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야기]보이지 않는 지구온난화의 역습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이사·기상산업연합회장입력 2020-02-15 

▲     © CAIND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이사·기상산업연합회장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바브나무의 돌연사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 아프리카를 상징하는 바오바브나무는 2000년 이상 살 수 있기에 일생 동안 죽는 것을 보는 게 쉽지 않다. 그런데도 최근 수년간 돌연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018년 네이처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오바브나무의 돌연사는 지구온난화로 비롯된,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일어난 현상이다.

 

바오바브나무의 사례처럼 지구는 지구온난화에 대해 눈에 보이는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우리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유난히 따뜻했던 이번 겨울은 세계 에너지 시장에 재앙과도 같았다. 미국의 기상학자 조 워즈니키에 따르면 미국의 난방 수요는 최근 10년 평균값보다 12% 낮았으며 아시아는 14%, 유럽은 13% 낮았다. 북반구 전체적으로 따뜻한 겨울에 난방 수요를 10% 이상 줄인 셈이다. 난방 수요의 감소는 석유나 천연가스의 소비 감소를 불러왔고, 이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가장 대표적인 난방용 화석연료로 꼽히는 천연가스의 경우 미국 선물시장에서 전년보다 가격이 30% 하락한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지면 당장 국가 수입의 40%를 석유와 천연가스 판매에 의존하는 러시아발 경제위기가 전 세계를 덮칠 수도 있다.

 

최근 전 세계적 이슈가 된 산불도 지구온난화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산불은 큰 연관이 없는 것 같지만 전문가들은 산불 규모가 커지는 이유로 지구온난화 때문에 건조한 지역이 늘어나는 것을 꼽았다. 지난해 11월 발생했던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해 보험사에 청구된 보험금만 14조 원에 이른다.

 

일본 연구팀이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 기후변화’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온난화가 지금 같은 속도로 진행되면 금세기 말 경제적 피해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에 육박한다고 한다. 이는 인류의 모든 경제활동의 10분의 1이 지구온난화를 방치한 반대급부로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이 연구팀은 파리기후협정을 준수해 세계 평균 기온 상승을 2도 미만으로 억제할 경우 피해액을 세계 GDP의 0.4∼1.2%로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함께 담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미 수조 원의 피해액 예측이 오가는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동해에서 명태 대신 제주도가 주산지였던 방어가 잡힌다거나 개구리가 한 달가량 일찍 깨어났다가 얼어 죽는 등 소소한 생태계 변화가 주로 보고되고 있다. 당장 국내 피해가 크지 않다고 지구온난화를 강 건너 불구경 거리로 삼아서는 안 된다.

 

인류는 모든 문제를 과학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개발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는 인류가 지닌 과학의 힘을 비웃듯 이미 실생활을 넘어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금이라도 우리 모두가 ‘지구인’이란 자각을 가지고 지구와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미래엔 과학에 쏟을 재원조차 부족할지 모른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이사·기상산업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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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더워지는 한국, 겨울이 사라진다?

2020년 2월 14일

 

올겨울, 추위가 실종됐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눈 구경도 어려워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본격적으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올해 1월은 '가장 따뜻한 겨울'이었다.

 

지난달 전국 1월 평균기온은 2.8도. 이는 평년(1981~2010년) 1월 기온인 영하 1.0도보다 3.8도 높은 수치다. 직전 최고 평균기온 기록은 1979년으로 1.6도였다.

 

새해 첫날을 제외한 1월 내내 전국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

 

기상청은 시베리아 지역에 따뜻한 남서기류가 주로 유입됐고,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극 소용돌이' 현상이 강했던 점을 이상 기온의 원인으로 꼽았다. 또 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따뜻한 남풍 기류가 한반도로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사실 연중 가장 추운 1월의 평균 기온은 최근 들어 지속해서 상승해왔다.

 

기상청이 공개한 1973~2020년 1월 기상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전국 1월 평균 기온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기상청 최정희 기후예측과 주무관은 BBC코리아에 겨울이 점점 따뜻해지는 것은 "지구 온난화 영향"이라면서 "대부분의 월별 기상 자료가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생태계 변화 곳곳에서 감지

이번 이상기온으로 생태계 곳곳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기후변화 지표종인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 시기는 한 달 가까이 빨라졌다.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는 지난달 24일 장불재 습지에서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생물지표종인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 일대에 사는 북방산개구리의 산란을 지난달 23일 처음 관측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19일보다 27일 빠른 시기다. 해당 조사가 시작된 2010년 이후 1월에 산란이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원공단 연구진은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 날씨 때문에 산란일이 앞당겨진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중 낮 기온이 23도까지 올랐던 제주에서는 제주도롱뇽의 산란시기가 한 달 앞당겨졌다. 제주 백서향도 예년에 비해 한 달 먼저 개화했다.

 

매년 관광객이 몰려드는 화천 산천어축제는 개막을 두 차례 연기하기도 했다. 포근한 날씨에 비까지 많이 내려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서다.

 

3주 가까이 미루고도 현장에서는 얼음이 또 녹아내렸다. 결국 주최 측은 주요 체험 프로그램인 얼음낚시를 수상낚시로 대체했다.

 

농촌지역 직접적 피해 예상돼

날씨 변화 외에 기후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운 도시와 달리, 농촌지역에서는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보리, 밀,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의 생육이 빨라져 입춘 한파의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는 농가들에 관련 지침을 내렸다.

 

정은정 농촌사회학자도 "산골 내륙이라 추운 곳에 속하는 충북 괴산에서 벌써 마늘 싹이 올라왔다"며 "이상 기온이 나타나면 작부 체계가 무너져 언제 심고, 언제 거둬야 할지 예측하기 어려워진다"고 BBC코리아에 말했다.

 

"겨울이 따뜻하고 비가 많이 오면 과습 상태가 돼서 작물이 냉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져요. 병해충도 심해지죠. 과수는 1년에 한 번 수확하는데, 날씨 충돌 문제로 수확을 망치고 그것이 장기화하면 (농민의) 생존과 직결됩니다."

 

그는 "고령의 소농이 많은 한국에서는 기후변화가 농촌지역 빈곤을 심화시킬 수 있는데도 정책에서 농민의 적응 문제는 사실상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광화문 앞에 얼음으로 조각한 펭귄을 전시해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21세기 중 부산, 제주에 겨울 사라질 수 있어"

 

전 세계 기후변화는 더욱 가속화하는 추세다.

 

국립기상과학원장을 지낸 조천호 박사는 "기상 관련 업무를 시작한 2005년부터 지금까지 기후변화가 단 한 번도 완화한 적이 없다. 변화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고 BBC코리아에 말했다.

 

"이산화탄소에 대한 지구의 반응은 극지에서 가장 빨리 나타납니다. 중위도인 한국은 세계 평균보다 40~50% 빠른 편이에요."

 

기상학자인 건국대 지리학과 최영은 교수도 "지구 온난화로 한국의 여름은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온실가스농도시나리오(RCP)'를 토대로 한반도의 계절 변화를 예측했다. 그 결과 온실가스 저감 노력이 없다면 2071~2100년 서울의 겨울 길이는 최근 10년보다 약 40일 짧아지고 여름은 약 40일 길어진다.

 

부산과 제주에는 겨울이 사라진다.

 

최영은 건국대 교수팀이 온실가스 농도 시나리오에 근거해 예측한 서울과 부산의 계절변화 예측 시나리오

 

최 교수는 한국의 기후변화는 고온화의 강도와 빈도가 관건이라고도 했다. 고온다습한 여름, 온도가 계속해서 높아질 경우 낮 동안 실외 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시간대가 길어진다는 것이다.

 

"벌써 여름에는 40도, 겨울에는 영하 20도를 넘나들고 있잖아요. 하와이 같은 곳에는 없는 개념인데, 한국인의 날씨 스트레스가 점점 커질 겁니다."

 

세계가 기후 위기 선언… 한국은

2018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48차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 총회는 2100년까지 지구의 온도 상승 폭 1.5도를 달성해야 한다는 특별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전 파리기후협약의 상승 폭 2도도 부족하다고 본 것이다.

 

이런 위기감 속에 영국, 유럽연합, 캐나다 등에서는 국회가 기후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탄소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이산화탄소 배출 9위(2018년 기준)에 머물러 있다. 심지어 1인당 배출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     ©CAIND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국가 순위

 

지난해 독일 시민단체 저먼 워치(German Watch)는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실행지수를 분석, 한국이 61개국 중 58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온실가스 배출량, 재생가능에너지 사용량, 1인당 에너지 사용량, 기후정책 등을 고려했다.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대만 3개국뿐이었다.

 

최영은 건국대 교수는 BBC코리아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극적으로 감축하려면 제조업과 수송 분야 축소가 필수다. 제조업이 중요한 한국에서는 지금의 경제 시스템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천호 박사는 "한국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에 거의 손을 놓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전환의 시대에 경제성장과 화력과 원자력에 집착하는 것 자체가 위기"라고 비판했다.

 

"기후변화는 단순히 온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식량 부족, 물 부족, 날씨 변화 등이 수반돼 미래 세대의 삶과 묶여 있어요. 미세먼지는 지역 문제인 반면 지구 온난화는 인류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방재안전관리사 마스터 - 이태식 박사@Caind2020 02 15

GNDR 한국대표, 한국방재안전관리사중앙회장, 최고경험관리자


 
기사입력: 2020/02/15 [09:22]  최종편집: ⓒ kds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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