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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피난경로, 재해발생 후 대응
-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 방재안전관리석사전공 제공
KDSN

피난에 대한 소개, 행동요인, 피난경로 선택의 본능적 특성 등을 다루고 있다.

 

7. 피난경로, 재해발생 후 대응
- 피난경로 -
 
1. 피난이란?
 
  피난은 화재 등 비상시에 보다 안전한 장소로 피하는 행위이다.
  건축의 방화, 피난 등에 관한 방재계획은 법령으로 규정된 시설을 계획하는데 그치지 않고   도처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예상하여 발화실, 비발화실에서의 대피, 발화층, 비발화층에서의   물러남, 발화건축물에서의 퇴거라는 일련의 피난계획을 입안하고 그 안전성을 검토해야 한다.
  건축물에 따라서는 화재 발생 위험성도 적고, 피난계획을 검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건축물인 이상 화재 발생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고, 예측하지  못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건축물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 성능으로서 피난계획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2. 피난행동요인
 
 2.1 인적 요인
  1) 연령 및 신체적 장애 : 연령에 따른 피난행동에서 차이점은 지각능력, 판단능력 그리고 유동성, 신속성이라고 하는 행동능력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연령은 화재시 발생되는 연기, 열 등에 노출 시 견딜 수 있는 인내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청각, 시각 및 신체장애를 갖은 재해약자들은 이동속도와 지각능력이 떨어져 특별한 시스템이 요구된다.
     그들이 적합한 피난경로를 찾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2) 주변 사람의 존재 및 화재발생 직전의 활동 : 자신의 주변에 다른 사람들의 존재는 초기 모호한 징후에 대해 행동을 개시하고 제어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결국 다른 사람의 존재는 화재 등 비정상적인 상황의 발생을 알려주고, 행동을 결정하는데 집단의 판단을 고려할 수 있는 등의 기회를 증가시키게 되지만, 이것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3) 공간에 대한 익숙도 : 건물 내부 공간 및 상황에 익숙한 특정인은 안전한 피난경로와 경보시스템에 대해 평상시 많은 정보를 가지게 되기 때문에 화재 징후의 신속한 인지, 피난경로에 대한 효율적인 선택이 이루어진다.
  4) 심리적 동요와 긴장 : 화재 시 대부분의 피난자는 처음으로 겪는 이상상황과 주변 사람들의 동요에 따른 군집심리에 의해서 과도한 긴장상태에 빠지게 되며, 패닉에 빠지기도 한다.
 2.2 공간적 요인
   건축물은 설계단계에서 그 건축물에 요구되는 용도, 규모, 동선, 기능 등의 조건에 따라 평면, 단면상의 공간구성을 결정하게 된다. 재실자들이 화재를 인지하고, 피난행동을 전개하는데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모든 외부 인자들을 공간적 요인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 공간적 요인에는 출구, 통로, 계단, 창, 기타 사무기구 등이 있으며, 이들 요인들의 배치특성, 형태 및 용량 등에 의해 재실자들의 피난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3. 건축물 용도별 피난의 특성
 화재시 피난행동은 건축물 용도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되는데, 특히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건축물에서는 불특정인과 특정인, 용도에 따른 공간 및 이용형태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3.1 대형 판매, 영업시설 : 재실자는 불특정인이라고 하는 이용객과 직원 등의 특정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용객의 구성은 여성이 가장 많고, 화재시 재해약자라고 칭하는 어린이나 고령자들도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불특정인들은 대부분이 건물 내 공간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화재시 가장 가까운 피난출구를 찾지 못하고, 추종본능에 의해서 집단을 형성하여 피난축구를 찾아 우왕좌왕하는 행동을 나타낸다. 화재 시에는 이용객 이외의 재실자인 정규 직원과 비정규 직원이 이용개의 피난유도나 화재의 초기 대응을 책임져야 하지만 정규 직원 외의 직원은 이용객과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위 시설은 화재 징후가 발견되더라도 방화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이 화재의 정확한 위치 및 양상을 확인하고, 대외적인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가능한 한 직원에 의한 자체 소화를 시도하려고 한다. 소화에 실패한 경우 통보가 늦어져 이용객의 피난개시가 늦어질 수밖에 없어 위험한 환경에서 피난행동을 전개해야 한다.
  3.2 병원 : 병원의 재실자는 환자, 직원, 내방자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환자는 신생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을 포함하고 있으며, 질환의 종류나 환자의 상태도 다양하다. 병원의 재실자 중 화재시 문제가 되는 것은 입원화자이다. 특히 야간에는 소수의 직원이 근무를 하게 되어 환자를 피난시킨 후 직원이 짧은 휴식 없이 다음 환자들을 피난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런 문제에 대해 평상시 교육과 훈련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피난경로의 폭은 침대2개가 충분히 통과할 수 있도록 최소한 2m 이상을 확보해야 하며, 출입구에는 문턱이 없어야 하는 등 공간적인 측면에서의 배려도 필요하다.
 
  3.3 숙박시설 : 호텔, 유스호스텔, 여관 등은 주택과는 달리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숙박시설이면서 집회, 음식, 오락, 업무, 상업 등의 도시기능을 함께 갖는 복합용도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건축 및 재실자 구성으로서는 불특정인이 숙박하는 객실부문, 직원이 이용하는 관리부문, 숙박객 이외의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용부문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숙박시설 화재의 특징은 인명피해가 크다는 것이다.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이유는 객실의 차음성 향상 또는 방범상의 잠금 등으로 인하여 밀실성이 높아져 외부의 상황을 신속하게 알 수 없는 공간형태적 특성 때문이다. 특히 야간에 숙박객은 화재의 인지가 더욱 늦어져 피난개시가 지연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호텔 등 숙박시설 화재시 조속한 피난개시와 종업원에 의한 피난유도가 다른 어떤 용도보다도 중요함을 알 수 있다.
 
  3.4 지하공간 : 지하공간은 지상의 자연환경과 격리되어 있고 화재시 피난방향과 연기 및 화염의 진행방향이 일치하는 등 인명안전에 대한 위험성이 다른 어떤 공간 보다 높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지하공간 화재시 피난행동특성 및 위험요인으로는 방향감각  상실로 인한 고립감, 초조감 등으로 인해 패닉에 빠질 가능성이 높고, 피난방향과 화재의 진행 방향이 일치될 가능성이 높으며, 연기나 화염의 외부배출이 어려워 피난행동에 제약을 받게 된다.
 
4. 피난경로 선택의 본능적 특성
 
 1) 귀소본능 : 원래 왔던 길을 더듬어 피하려는 경향
 2) 추종본능 : 집단의존형 피난행동, 집단을 선도하는 사람의 존재 및 지시가 크게 영향력을 가짐
 3) 지광본능 : 밝은 방향을 지향하는 피난행동, 폐쇄공간 또는 어두운 공간에 대한 불안심리에 기인하는 행동이다.
 4) 일상동선 지향성 :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로를 사용해 피하려는 경향
 5) 향개방성 : 열려진 느낌이 드는 방향으로 피하려는 경향
 6) 일시경로 선택성 : 처음에 눈에 들어온 경로, 또는 띄기 쉬운 계단을 향하는 경향
 7) 지근거리 선택성 : 책상을 타고 넘어도 가까운 거리의 계단을 선택하는 경향
 8) 직진성 : 정면의 계단과 통로를 선택하거나 막다른 곳이 나올 때까지 직진하는 경향
 9) 위험 회피본능 : 발화 반대방향으로 피하려는 본능, 뛰어내리는 행동도 이에 포함된다.
 10) 이성적 안전 지향성 : 안전하다고 생각한 경로로 향하는 경향
 11) 기타의 본능 : 좌측통행, Arch형성, 좌회전……
5. 결론
  피난경로는 단순 명쾌한 것이 이상적이며 계단실까지 여러 번 꺾이는 복도, 직각 이외의 구부러진 곳, 위치를 알기 어려운 피난계단 등은 피해야 한다. 즉, 피난행동은 물리적,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태에서 이루어지므로 연기가 가득 찬 상태에서 피난하는 경우도 가상하여 단수, 명쾌하게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불특정 이용자는 피난경로를 인지하고 있지 않아 왔던 길로 되돌아가거나 밝은
 쪽으로 향하거나 군중 뒤를 추종하는 등의 특성이 있다. 이런 심리적 특성을 배려해 피난경로를 구성한다. 또한 피난시설은 평면계획상 균형 있게 배치하는 것이 기본이다. 피난 출구의 폭이나 계단의 크기는 피난대상 인원과 비교해 충분한 것으로 해야 하며 그 배치가 지나치게 치우쳐 있으면 효과를 살릴 수 없어 결과적으로 피난계산에 따른 폭이나 크기가 부족하다고 평가된다.
 특히 대규모 점포와 같이 큰 폭의 피난계단이 필요한 건축물에서는 그 점을 배려하여 피난시설을 계획하고 직원이나 상주인원들에 대한 정기적인 피난 교육을 실시하여 유사시 재실자들의 원활한 피난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여야겠다.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 방재안전관리석사전공 정현규@Yonsei.ac.kr
 

 
기사입력: 2007/03/13 [09:53]  최종편집: ⓒ kds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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