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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보호 > 5. 개인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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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안보] 자살방아쇠를 봉쇄하라 제2부
- 자살예방이 시급하다
CAIND

[개인안보] 자살방아쇠를 봉쇄하라 제2부
 
- 자살예방이 시급하다
 
 

[벼랑 끝에 선 사람들] 자살 부추기는 SNS·인터넷
 
사이트 운영자 아니면 동반자살 글 올려도 단속못해
 
지난해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동반자살 글을 올린 20대 A씨. 금세 “수면제와 차가 있다”, “장소만 빌려 달라”며 5∼6명이 접촉해 왔다. 날짜까지 정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돌렸다. A씨는 “너무나 쉽게 자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SNS를 통해 많은 사람이 목숨을 끊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NS와 인터넷 등이 극단적인 선택을 부추기는 온상이 되고 있다. 관련 기관·단체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지만 자살 관련 정보가 홍수를 이루다보니 대응에 한계가 분명하다. 특히 마땅한 제재 근거가 없어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는 게 문제다. 
 
21일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올해 1∼4월 동반자살자 모집, 독극물 판매 등 자살 유해정보는 2000건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2만3000건이 적발됐는데 포털사이트(5091건), 디씨·일베 등 커뮤니티(1만3470건), 트위터(1706건) 등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였다. 과거 포털의 카페 등에 몰래 개설되던 자살 사이트와 달리 최근에는 버려진 게시판 등 이른바 ‘온라인 폐가’에서 연락을 주고받기도 한다.
 
트위터의 경우 외국 기업이라 제재하기 어려운 데다 삭제 권한이 개인에게 있어 제재 수단이 마땅치 않다. 해당 게시자에게 글 삭제를 ‘부탁’해야만 지울 수 있는 구조다.
 
경찰도 난감한 표정이 역력하다. 현행법상 단순히 동반자살 글을 올린 것만으론 단속과 처벌이 어렵기 때문이다. 형법에 자살방조 규제조항이 있지만 독극물 판매나 자살 사이트 운영이 아니라면 자살과 직접 연결되는 증거 확보가 쉽지 않다. 불법 정보 유통을 금지한 정보통신망이용법에 ‘자살’과 관련한 조항을 넣자는 등의 대안이 제시되기도 하지만 국회에서 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달 “올 1분기 317건의 자살유해 정보를 시정했다. 1년 동안 276건을 단속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높은 수치”라고 밝혔지만 현실과는 한참 동떨어진 수치다. 방심위 관계자는 “최소규제의 원칙 탓에 삭제기준을 엄격히 적용했던 것 같다”며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 적극 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부 경찰팀=강구열·박현준·남정훈·박진영·김범수·이창수·배민영 기자 winterock@
 
[벼랑 끝에 선 사람들]"섣부른 해결책 제시 역효과… 경청과 격려가 보약"
 
김은순 의정부시 정신건강증진센터 팀장/“자살 충동자, 모든 책임 화살에 자책감 의지할 곳 없단 생각에 자존감 낮아져”

관련이슈  : 벼랑 끝에 선 사람들 
입력 : 2017-05-23 
 
‘경청과 격려’
 
경기도 의정부의 정신건강증진센터 김은순(46·사진) 팀장이 삶을 포기하려 했거나 그런 충동이 강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한 태도다. 김 팀장은 2001년부터 센터에서 일하며 500명 이상의 자살 시도자를 만났고, 지금도 50여명을 관리하고 있다. 
 
최근 센터에서 만난 김 팀장은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도 “자신이 생각하는 해결책을 강요하는 태도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자살 충동이 강한 아들에게 나름의 해결책을 밀어붙였다가 역효과만 낸 한 아버지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또 자살 충동자들의 상당수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도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며 자책감에 시달린다는 점을 지적하며 격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지체계의 붕괴’는 김 팀장이 생각하는 주요한 자살 원인이다. 의지할 수 있는 가족 또는 친구가 없다고 느끼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 김 팀장은 “주위에 가족과 친구들이 없다고 생각하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생명을 가볍게 보는 풍조 또한 아쉽다고 했다. 그는 “돈을 벌지 못하면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고 쉽게 생명을 버린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팀장은 삶을 포기할까 생각하는 이들에게 “살아가면서 누구나 힘든 시기는 있다. 하지만 거친 파도가 밀려오더라도 파도는 다시 빠진다”며 “찾아보면 힘든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고 손잡아 줄 수 있는 이들이 언제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시 명예시장/최고경험관리자/공학박사/한국방재안전학회 교육훈련센터장
GNDR(세계 시민사회 재난경감을 위한 자원봉사 네트워크) 한국대표
방재안전관리사 마스터 - 이태식 박사@Caind2017 5 25



 
기사입력: 2017/05/25 [17:21]  최종편집: ⓒ kds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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