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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보호 > 4. 환경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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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안보] '펄펄끓는 바다'.. 고수온-적조에 애타는 어민들
- 동아일보 | 입력 2016.08.24.에서 인용함
CAIND

폭염의 피해가 바다물의 온도도 높이고 있다. 태풍을 기다리고 있지만, 태풍의 파괴력도 더불어서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후변화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동아일보 기사를 올려 놓는다.
---
 
'펄펄끓는 바다'.. 고수온-적조에 애타는 어민들

폭염 장기화로 키조개 등 폐사.. 적조까지 번지며 피해 눈덩이수확기 앞둔 과일 농가도 울상
동아일보 | 입력 2016.08.24.
 
#1. “어부 생활 30여 년 동안 바닷물이 이렇게 뜨거운 것은 처음입니다.”
23일 전남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 해안에서 어촌계장 김영만 씨(57)는 폐사한 키조개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 씨는 “지난달 말부터 바닷물 온도가 30도를 웃돌면서 수심 5, 6m 아래 바닥에서 자라던 키조개들이 죽었다”며 “여러 해 동안 정성껏 키운 키조개를 이번 추석 대목에 팔려고 했는데…”라며 망연자실했다.
#2. 전남 장성군 삼계면에서 벼농사를 짓는 이창범 씨(68)는 요즘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벼 이삭이 올라와 논에 매일같이 충분한 양의 물을 공급해야 하는데 시원한 비 한 방울 안 내리고 저수지에서 흘려보내는 물의 양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 씨는 “저수지와 가까운 이른바 상답(上畓)을 차지한 농가에서 물을 대부분 끌어가 버려 하루가 멀다 하고 이웃과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과 적조로 어민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22일 전남 여수시 소경도 앞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고온의 해수 때문에 폐사한 수만 마리의 돌돔을 양식 어민이 걷어내고 있다. 해상 가두리는 어류가 폐사해 텅 빈 그물만 드러내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전남 양식 어류와 가축, 작물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출하를 준비하는 농어민들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다.
 
○ 폭염 때문에 어패류 집단 폐사
 
국립수산과학원은 올 여름철 바닷물 수온이 평균보다 2∼3도 높아 인공위성으로 수온을 관측한 27년 중 제일 높게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이준수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사는 “바닷물 표층 5m 이내 고수온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태풍과 구름 등이 좌우할 것 같다”며 “해수 온도가 29∼30도를 기록하는 고수온 상황이 끝나더라도 급격한 바닷물 온도 변화에 따른 어패류 폐사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폭염 바다’에는 적조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7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와 여수시 돌산읍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장흥군 대덕면에서 고흥군 소록도 해역과 완도 금일·생일면, 약산면 우두리·신지면 동거리 해역 등으로 주의보가 확산됐다. 전남도는 적조 출현해역에 하루 평균 어선과 방제선 149척, 인력 278명을 투입해 황토 400t를 살포하는 등 방제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수온과 적조 여파로 200억 원대가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키조개 외에 완도군 금일·생일도 양식 어가 260곳의 전복 2500만 마리가 폐사했다. 고흥에서 전복 종묘 25만 마리, 여수에서 우럭 참돔 돌돔 등 69만 마리, 장흥에서 넙치 5만2000마리의 폐사 피해를 입었다. 피해가 늘고 있지만 고수온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재해보험에 가입한 어가는 전무하다.
 
○ 가뭄에 애타는 농심
 
수확기를 한 달여 앞두고 농심(農心)도 타들어가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2개월간 전남지역 강수량이 333mm로 평년(444mm)의 75%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저수율 또한 52%로 평년(67%)의 78% 수준으로 감소해 가뭄 위기관리 기준상 ‘관심’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곳곳에서는 수확기를 맞은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다. 개화기를 앞둔 콩에서는 꽃이 시들거나 갓 달린 꼬투리가 빠지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모종을 옮겨 심은 깨도 뙤약볕에 말라죽거나 물 부족으로 성장이 멎어 평년작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강진군의 경우 콩, 고추, 깨 등 57ha 규모의 밭작물 및 과수 등 농작물이 시든 것으로 파악됐다.
 
과일 농가도 울상이다. 올해 추석이 다른 해보다 일러 출하시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마저 더디기 때문이다. 배 주산지인 나주의 경우 다음 주부터 추석 출하를 시작해야 하는데 일소(日燒) 피해를 본 배가 무더기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소 피해는 강한 직사광에 오래 노출돼 입는 일종의 화상이다. 이 병에 걸리면 배 표면에 검은 반점이 생기고 색깔이 변해 상품성을 잃게 된다. 닭, 오리 등을 키우는 축산농가도 폭염 피해의 직격탄을 맞았다. 현재까지 전남지역 축산농가 피해는 폐사만 무려 72만 마리로 전국 피해(397만 마리)의 18%에 달했다. 전남도는 이날부터 가뭄 피해 상황을 매일 점검 관리하는 22개 시군의 상황실을 도와 생활·농업·공업용수에 대한 공급대책 등을 점검키로 했다. 정승호 shjung@donga.com·이형주 기자

한국방재안전관리사중앙회 방재안전관리사 마스터 - 이태식 박사@Caind2016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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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8/24 [08:38]  최종편집: ⓒ kds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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