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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로 변한 한반도, 온통 눈바다
한국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기록적인 폭설
CAIND

서울에 기상관측 사상 최대의 폭설이 내린 가운데, 북한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 미 항공우주국(NASA)의 Terra위성으로 촬영한 7일 한반도의 모습. 한국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음을 보여준다./NASA 제공


미 항공우주국(NASA)의 테라 위성(Terra·지구의 태양동기궤도를 도는 과학조사 위성)이 7일 촬영한 한반도 사진을 보면, 부산과 울산·경남 일부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전역이 눈으로 하얗게 뒤덮여 있다. 마치 경인년(庚寅年)의 ‘백호(白虎)’를 보는 듯한 모습이다.

북한의 조선중앙TV가 5일 공개한 탱크부대의 기동훈련장 모습에도 새하얀 눈밭이 배경으로 나타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찰사진 역시 길옆에는 무릎높이의 눈이 쌓여있다.

그러나 이런 폭설에도 북한 언론들은 눈 소식을 거의 보도하지 않고 있다.

남한에 사상 최대의 폭설이 쏟아진 지난 4일 오전 조선중앙방송 라디오는 “전날 밤 해주에 눈이 약간 내렸다”, 5일에도 “전날 밤 신의주와 평양, 사리원에 눈이 약간 내렸다”고만 보도했다.

북한 언론들이 여름철 장마 때 집중호우와 피해상황을 상세히 보도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 탈북자는 "북한에서 폭우는 농사 피해 등으로 직결돼 경계의 대상이지만 폭설은 그다지 뉴스거리가 되지 못한다"며 "원래 교통이 낙후돼 폭설로 인한 고립이나 교통 장애가 특별하지 않고 비닐하우스 같은 것도 없어 농사에도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방재안전관리사 이태식 박사@Caind20100109


 
기사입력: 2010/01/09 [08:11]  최종편집: ⓒ kds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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