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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죽고 덜다치는 안전한 사회 만들기 > 01 자살 사망자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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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복지와 사회복지의 연계 우수사례
- 서울시, 사회적 약자 서로 도우며 일자리 창출까지 '윈윈'
CAIND
안전복지와 사회복지의 연계 우수사례

- 서울시, 사회적 약자 서로 도우며 일자리 창출까지 '윈윈'

서울시와 광진구가 함께 추진하는 '함께 가는 길'사업을 보면서, 사회복지와 안전복지가 연계되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모습을 본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기도 하지만, 장애인을 사회봉사자로 끌어들이는 일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더 불편한 이웃을 도울 때, 자원봉사시간도 함께 부여하여, 장애인이 많이 걸리는 시간적 보상을 행복한 자원봉사시간으로 지원하여 주어야 한다.

선진국에서는 자원봉사 4-8시간, 급여봉사 4-8시간 이내에서 자신이 선택하여 돈을 받든지, 자원봉사 시간을 받든지 하는 하여, 시민이 자율적으로 안전복지에 참여할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처럼 많은 사회적 약자와 지체장애인들이 지속적 성장 목표를 가지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여야 한다.

사회복지 지원을 받는 사람은 누구나 안전복지로 사회에서 봉사시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자원봉사 시스템의 운영이 절실하다.

이에 관련된 글을 올려 놓는다.

---

[서울시, 지속 가능한 일자리정책 그린다] 서울시, 사회적 약자 서로 도우며 일자리 창출까지 ‘윈윈’


〈3〉 희망 심어주는 장애인 일자리사업 / 市·광진구 ‘함께 가는 길’ 사업서 / 경증 장애인 활동가 8명 등 13명 / 더 불편한 이웃 찾아 요리·청소 / 입소문 타고 하루에 3∼4건 민원 / “일자리 얻고 타인 돕는 보람 행복”

“어르신, 식사는 하셨어요?”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의 한 반지하 주택에 들어선 박모(54·여)씨가 방문을 열며 말했다. 집에 있던 A씨는 마침 막 밥을 먹은 후였다. A씨가 밥상을 들고나오자 “제가 할게요”라며 얼른 밥상을 받은 박씨는 “식사는 맛있게 하셨냐”고 물었다. 다정함이 묻어나는 말투였다. 가방에서 앞치마와 고무장갑을 꺼낸 박씨는 설거지를 하러 싱크대로 향했다.

박씨와 함께 온 김모(49)씨는 그 사이 청소를 시작했다. 지적장애가 있고 나이가 많은 A씨의 집은 여기저기 짐이 쌓여 어지러운 모습이었다. 화장실도 지저분했다. “어르신, 제가 화장실부터 깨끗하게 치워드릴게요.” A씨가 고개를 끄덕이자 김씨는 양말을 벗고 맨발로 화장실에 들어가 바닥에 물을 뿌렸다. 두 사람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동안 집안은 점점 깨끗해졌다.

서울시와 광진구의 ‘장애인 함께 가는 길 지원 사업’ 활동가 김모씨가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의 한 집을 방문해 화장실을 청소하고 있다.

박씨와 김씨는 올해 10월부터 서울시와 광진구의 ‘장애인 함께 가는 길’ 사업 활동가로 일한다. 시·구가 예산을 지원해 활동가들을 채용해서 관내 중증장애인이나 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생활민원을 들어주는 사업이다. 활동가들은 신청자들이 약국·병원·은행 등에 가는 것을 돕거나 요리, 집 청소, 간단한 집 수리 등을 한다. 신청자들의 소소한 생활 불편 민원은 뭐든지 처리한다.

이 사업은 사회적 약자를 돕는 복지사업인 동시에 장애인 일자리 사업이기도 하다. 활동가 13명 중 8명이 경증지체·시각장애인이다. 박씨와 김씨는 각각 시각장애, 지체장애를 갖고 있다. 사업은 올해 서울시가 구와 함께 상향적·협력적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상향적·협력적 일자리 사업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운영하는 장애인복지일자리지원협회 광진지부 관계자는 “관내 중증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일상생활에 애로사항이 있었고, 일하고 싶어하는 경증장애인들의 요구도 많아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이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다 보니 장애인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협회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가 다른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는 ‘윈윈사업’”이라며 “활동가들도 본인이 장애인이라 다른 이들의 애로사항에 더 잘 공감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사업이 관내 중증장애인·노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하루 3∼4건씩 ‘도와 달라’는 문의가 들어온다. 여섯살 때 다쳐 다리 한쪽이 불편한 김씨는 지인 소개로 이 일에 참여했다. 과거 건설 관련 사무직 일을 했으나 몇년째 쉬던 그에게 이 일은 인생의 또 다른 기회다. 처음에는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주로 걸어서 신청자의 집을 방문하다 보면 하루에 10㎞ 이상 걷는 날도 많다. 다리를 절어서 걸을 때마다 몸이 한쪽으로 많이 기울어지는 김씨에게 오래 걷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날 A씨의 집에 갈 때도 협회에서 2㎞가량을 30분 정도 걸어갔다. 오전에는 한 할머니의 휠체어를 밀고 병원에 다녀왔다. 김씨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적응됐다. 오히려 덕분에 몸이 아주 건강해졌다”며 웃었다. 불편한 몸이지만 타인을 돕는다는 즐거움이 크다.

요리, 청소 등 신청자들이 원하는 일이 다양해 때로는 익숙지 않은 일도 한다. 김씨는 “지난달에는 한 집에서 세면대를 고쳐 달라고 했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 난감했다”고 회상했다. 철물점에 찾아가 부품을 사고, 수리법을 배운 뒤 5∼6시간이 걸려 겨우 고쳤다. 고생은 했지만 그만큼 뿌듯함도 컸다.

10여년 전 시각 장애를 갖게 된 박씨는 이 일의 의미로 ‘보람’을 꼽았다. 그는 눈이 전혀 안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장애에 관한 선입견 때문에 그동안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었다. 그는 “이왕이면 ‘뜻깊은 일’을 하고 싶었다”며 “일을 하는 것 자체도 좋지만 특히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이어서 좋다”고 말했다. “지저분한 집은 청소에만 꼬박 3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해요. 그래도 청소가 끝나면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니까 그 모습을 보는 게 좋아요. 이렇게 일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박씨와 김씨는 오늘도 몸이 불편한 이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느라 바쁘기만 하다.
글·사진=김유나 기자 yoo@segye.com

서울시 명예시장/최고경험관리자/공학박사/한국방재안전학회 교육훈련센터장
GNDR(세계 시민사회 재난경감을 위한 자원봉사 네트워크) 한국대표
방재안전관리사 마스터 - 이태식 박사@Caind2017 12 26

 



 
기사입력: 2017/12/26 [09:37]  최종편집: ⓒ kds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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